특허장벽으로 만리장성 쌓는 중국, 현지 한국 기업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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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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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장벽으로 만리장성 쌓는 중국, 현지 한국 기업 비상
중국은 14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인구 수에 걸맞게 특허 출원 갯수도 어마어마합니다.
지난해에는 무려 440만 건이 출원되었다고 하니 엄청나죠?
이렇게 특허출원이 쏟아지는 바람에 특허 분쟁이 생기면 현지의 한국 기업들이 피해를 봅니다.
사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미리미리 외국에도 특허 및 상표 출원을 해두는 것이 분쟁을 막는 제 1 예방법입니다!
특허로 장벽 쌓는 중국…
현지 한국 기업들 비상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보유국으로
지난해 440만건 출원…한국의 10배
누가 냈는지조차 파악하기 어려워
일단 분쟁 생기면 막대한 금전피해
쉽게 내주는 실용신안 ‘발등의 불’
중국전문 변리사 구하기도 ‘별따기’
중국의 어마어마한 특허출원·등록 홍수 속에 중국에서 도대체 누가 어떤 특허를 출원했는지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힘든 상황이다. 원천특허 기술경쟁 이전에 압도적인 특허 물량 자체를 기반으로 한 ‘특허괴물’ 중국이 가공할 위협으로 등장하고 있는 셈이다.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이재환 수석은 “큰돈을 가진 중국 기업·개인들이 외국에서 특허권을 매입해 사들이기도 한다”며 “중국의 폭발적인 특허 급증에 대응해 우리 업체들이 다수의 관련 기술특허를 미리 확보해놓지 않으면 특허분쟁에 쉽게 휘말릴 수 있다”고 말했다.
장갑 사례가 보여주듯, 중국 특허리스크 중에서도 당면한 위협은 단연 실용신안(제품 형상·구조)쪽이다. 중국은 아주 간단한 심사만으로 실용신안권을 쉽게 출원·등록해주는 ‘전리’(특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의 실용신안 출원이 지난해 87만건(한국 1만건)에 이르는 사정엔 이런 배경이 있다. 우리 기업이 지난해 중국에 출원한 실용신안은 254건에 그친다. 특허청 국제협력과 이종기 서기관은 “실용신안은 해당 제품마다 엇비슷해 특허권 침해로 걸기도 쉽고, 이를 노리고 돈을 받아낼 요량으로 중국의 온갖 실용신안권 보유
물론 양적인 측면과 달리, 중국의 원천특허 기술수준은 한국·미국·일본에 비해 아직 낮다. 중국의 2013년 전체 특허출원 중 해외출원(한국·미국·일본) 비중이 2.5%에 불과할 정도로 낮다는 사실이 이를 짐작케 한다. 그러나 안심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한국지식재산중개소 송상엽 소장은 “어느 구름에서 비가 내릴지, 전쟁 중에 어느 포탄이 떨어질지 모른다. 중국들의 어머어마한 특허 보유건수가 우리 기업들에겐 이런 형국”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특허권 분쟁심판에선 원천특허 보유뿐 아니라 관련 특허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는지도 판결의 큰 변수로 작용한다. 중국의 압도적인 특허 공세가 무서운 또다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중국특허 전담부서를 두고 있는 대기업과 달리 중소기업은 거의 무방비 상태다. 지심아이피앤컴퍼니 유성원 대표변리사는 “우리나라 개업변리사 6천여명 중 중국어가 가능한 중국전문가는 10여명도 채 안된다”며 “기업들이 중국특허 전문 변리사를 구하고 있으나 절대 공급부족”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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